다육이 깍지벌레의 출현..
꽤 잘키웠다고 생각한 다육이 메비나입니다. 작은 화분이지만 화분을 꽤채운게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가만 보니 하얀 곰팡이 같은 것들과 끈끈이 같은 것이 보이네요.. 휴 깍지벌레군요.
일단 닦아보려 시도...;;;
부질없는 짓인데.....ㅋㅋ 해봤어요. 이미 오래 살고있었으니 저렇게 흔적이 남은 거겠죠.
가끔 운 좋을 때는 진짜 딱 한마리 그냥 앉아쉬고있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은 아니더라고요.
안에 보니 역시나 구석 구석 이미 살고 있더라고요.... 너무 늦게 봤는지..
저 잎에 붙어있는 작은 하얀 것이 깍지벌레랍니다... 막 기어다녀요..ㅋ
저는 천연약만 사용해서 그걸로는 퇴치가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 워낙 꽉꽉 채워서 자라서 안까지 약이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고요. 원래 깍지가 퇴치하기 그리 쉽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느니 다 잘라버렸어요. 자른 건 잘하면 뿌리내리고 또 살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꽉 채워 자라고 있는 줄기들 싹둑싹둑..
역시 이래서다육이 꽉 채워서 키우면 안 된다는 건가봐요. 예쁘긴 한데.. 이제 이렇게 꽉 채워지게 안두려고요..
자르다가 깍지벌레 포획 ㅋ
산산이 쪼개진 메비나의 몸....!
다 자르고 잎장도 많이 떼어냈어요. 보니까 구석구석 살고 있더라고요.. 좀 징그럽..
저 하얀 점이 깍지벌레죠. 이렇게 구석 구석 살고 있어요.
엄청 빈약해졌네요. 깍지벌레 구석 구석 있는 거 보니까 뭐...... 아쉽지가 않았어요....ㅋㅋㅋ
깍지벌레 퇴치하기
저는 이거 쓸거예요. 성분은 고삼추출물이더라고요. 써본 것 중에 이게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냄새는 약간... 독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도 고삼추출물을 화장품에도 쓰더라고요. 그러니 몸에 많이 나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천연이라고 해도 많이 마시면 몸에 그닥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뭐 그렇게 많이 쓰진 않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천연이라도 마스크를 쓰고 하도록해요. 요즘은 거의 마스크 끼고 사니~ 마스크 끼고 뭔갈 하는게 자연스럽기도 하네요.
마구 뿌려줘요. 흠뻑 젖게끔
여기도 흠뻑
메비나가 깍지벌레가 좋아한다고들 하더라고요. 메비나는 깍지가 자주 온다고요. 키우다보니 벌레들이 좋아하는 다육이 따로 있긴 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잘 살펴야겠죠.
식물키우기는 역시 쉬운건 아니예요.
누런 빛의 점들이 기절한 깍지벌레입니다. 막 뿌리니 기절인지 .. 물에 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물에 씻어 버렸네요. 약간 빨래마냥ㅋㅋ
하나 하나 씻기도 하고요. ㅋㅋ
이제 말리기...
그리고 하루 뒤..
이건 안 씻고 말렸는데 깍지가 아직 있네요.. 역시 약은 며칠 연속 뿌리라더니..
흠
그냥 약 안치고 씻어버렸습니다. 손으로 나름대로 물 조절 ㅋㅋ 위쪽의 흙 유실은 감수하고요..
물론 잎 다 뜯어놓은데는 첫날 씻었더니 깍지가 안보이더라고요. 이건 이제 잎꽂이 삽목 시도해야지요.
그리고 또 하루 뒤...
물폭포로 막 씻어버리니까 이제 안 보이네요. 역시 그냥 씻어버리는게 편하네요.ㅎ 그래도 계속 살펴봐야죠. 진짜 없어졌는지..
식물에 벌레생기면 뿌리까지 뽑아서 싹싹 씻어버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뿌리근처 흙에는 뿌리를 위한 미생물들도 살고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 그걸 다 씻어버리면 식물에게 그리 좋지 않겠지요..? 뭐 벌레때문에 죽이느니 한번 해보자 하면 그럴수도 있지만요.ㅎ
저는 일단 약 좀 치면서 더 지켜보려고요.
더 안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즐겁지 않았던(!) 다육 생활은 여기까지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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