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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화단에서 키울만한 다육식물? 송엽국!

by 연톨이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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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다육이 송엽국.

 

한달전 찍은 사진.

 

 

우리집 마당 한구석에서 2년간 살고 있는 송엽국입니다. 작은 화분이었는데 심어두었더니 이렇게 자랐네요. 송엽국은 남아프리카 원산의 식물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여름과 겨을을 버티며 2년간 잘 살아있네요. 그래도 여기는 남부지방이라겨울이 따뜻한 편이기는 합니다. 남쪽에서는 거의 월동이 된다고 합니다. 길가의 화단에도 많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제야 이 꽃이 우리나라에서도 잘 산다는 것을 알았네요. 

 

 

2년전..송엽국 화분과 저희 강아지 아기시절.

 

 

 윗쪽 지방은 월동이 조금 힘들 수도 있겠네요. 최근은 그렇게 춥지않았는데 우리나라도 추울때는 진짜 시베리아같잖아요. 그럴때는 가을 정도에 조금 퍼서 화분에 담아 집안에 두어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꽃은 없어도 다육식물의 매력인 통통한 잎만으로도 충분히 귀엽기도 하니까요. 

 

오늘 찍은 사진, 잡초도 많이 자랐군요.
봄에 피었던 작약꽃, 화려한데 빨리 져버립니다.
수국, 물이 많이 없으면 예쁜 꽃보기가 힘들어요.

 

 

송엽국은 한달전부터 피어서 지금까지 피어 있네요. 정말 오랫동안 꽃을 보여주고 생명력도 질기니 화단에 심기 거의 최적인 듯 합니다. 봄에 피는 작약꽃이 화려하고 예쁘긴한데 금방 져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피고 있는 수국도 참 예쁘긴한데 비가 안오면 꽃들도 시들시들 합니다. 그런데 송엽국은 물도 많이 필요없지요. 오래가고요. 저희 집에 있는 건 보라색인데 다른 색들도 있다고 하고요. 비가 많이 오고나면 상태가 조금 안 좋아지기는 하는데 요즘은 장마가 예전처럼 길지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면서 아프리카 식물이 잘 살게 되는 거군요. 조금 씁쓸하기도 하네요.

 

 

 

 송엽국은 아주 화려하지는 않아도 색깔이 선명해서 그런지 포인트가 되고 매력있게 느껴집니다. 저는 요즘 이런 꽃이 좋네요. 낮에는 꽃을 펼치고 밤에는 꽃을 오므리더라고요. 가을까지 꽃이 피지고 한다는데 과연 정말 그때까지 갈까요..? 화분에서는 화분이라 그런지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고 작년은 아마 자리잡는 시기였던듯하고요. 올해 자리잡고 쑥쑥커서 꽃을 피우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밤에는 꽃들도 휴식..

 

 

우리집에서 잘 크는 것을 보고 이제 다른 집들을 지나갈때도 화단에 송엽국을 많이 심어놓은 것이 보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그런 것도 역시 안보이지요.

 

 

 

 

 

 

 

 그래도 이제 알았으니 저처럼 몰랐던 다른 분들에게 송엽국 추천해드릴수 있겠네요.

 마당에서도 다육식물 키우고 싶은 분들, 꽃 오래 보고 싶은 분들, 물 주는 것 귀찮으신 분들 모두에게 송엽국 추천드릴게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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