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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톨이 하우스
식물이야기

고추키우기.

by 연톨이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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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추의 이용과 효능

 고추는 가지과 채소로 학명은 Capsicum annuum L.입니다. 고추는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며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인들이 매우 사랑하는 채소입니다. 고추는 김치의 재료가 되고, 고추장을 만들어 쓰고, 장아찌나 조림 등으로 반찬으로도 이용하며 풋고추는 그대로 먹습니다. 매일 우리 밥상에 빨간 색이 빠지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고추는 한국인의 영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추가 한국에 들어온것은 임진왜란 전후(1600년 근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추를 사랑하는 정도를 보면 고조선 때 부터 먹었을 것 같지만 조금 의외로 느껴집니다. 1600년 근처에 한국에 들어와 급속히 퍼지며 1700년대부터 김치에 고춧가루를 첨가하여 만들어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추는 세계적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품종도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이태리 요리에 쓰이는 페페론치노, 피클을 만들어 먹는 할라피뇨, 우리가 피자 먹을때 뿌려먹는 핫소스로 유명한 타바스코 소스의 타바스코, 아주 맵다는 태국의 쥐똥고추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꽈리고추,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 등 몇 가지 많이 재배하여 먹는 것들이 있습니다.

 고추는 우리가 거의 매일 먹기때문에 영양과 효능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은 무관심한 면이 있습니다만 고추는 사실은 건강에도 아주 좋은 채소 입니다.  고추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한데 특히 피로예방과 피부 건강에 좋은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고추는 캡사이신이라는 것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캡사이신 원액을 음식에 뿌려먹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이 캡사이신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 단순하게 '몸에 좋지 않은 것이다.' 라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캡사이신은 항암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캡사이신이 위암을 유발할 거라 많이 생각되기도 하는데 캡사이신이 위암을 발생시킨다는 근거는 없다고 하며 오히려 암을 줄인다고 하니 약간 의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캡사이신은 먹으면 엔돌핀을 나오게 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 것이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또 몸에 열을 발생시켜 신체 대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고추이지만 매운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많이 먹으면 다음날 화장실 갈 때 고생했던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무엇이든지 과유불급이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며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고추키우는 방법

 이제 고추키우기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고추는 호광성, 고온성 작물입니다. 25도~30도 사이의 따뜻한 온도에서 잘 자라고, 긴 일장시간과 강한 햇볕을 좋아합니다. 씨앗을 물에 불려 미리 싹을 틔워서 땅에 심는 데 온도가 낮으면 발아를 잘 하지 않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풋고추는 수확하려면 파종하고 5개월정도 걸리고, 홍고추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텃밭에서 재배할 때에남부지방은 따뜻하여 늦은 봄이나 여름에 파종하여도 늦게 수확해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워질 때를 미리 생각해야합니다.

 모종을 구입하여 심으면 좀 더 편하게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모종을 고를 때에는 웃자라거나 약하지 않은지 병은 없는지 보고 구입하면 좋습니다. 모종을 봄에 구입하여 심으면 되는데 심기 이주 정도 전에 비료를 미리 사용하면 좋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에는 고추가 자랄 것을 생각하여 30-40cm 정도 띄워서 심어야 합니다. 모종을 심고 물을 흠뻑 주고, 멀칭을 해주면 좋습니다. 멀칭은 비닐이나 짚 등으로 하는데 잡초를 예방하고 지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게 해주며,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추는 뿌리가 약하여 땅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므로 여유있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약 3주정도 지나면서 왕성한 성장을 하는데 물을 좋아하는 편이므로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해줍니다. 이 때 비료를 추가로 주어도 좋습니다. 고추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지만 여느 식물처럼 32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과실을 맺는 데 문제가 생기므로 여름 한낮의 고온에 주의하여 차광을 해주면 좋습니다.  고추가 자라면서 뿌리는 얕은데 지상부는 무거워 지므로 지주대를 세워 유인하며, 가지가 너무 많으면 조금 잘라줍니다. 어느정도 성장을 하면 꽃이 피고 열매가 맺게 되는데 처음 맺히는 열매는 미리 따주면 그 뒤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풋고추는 모종을 심고 약 3개월이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수확을 하여 먹으면 되고, 홍고추를 약 한달정도 더 기다려 수확하면 됩니다.

 고추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베란다에서 키우기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추는 잎도 수확해 먹으므로 열매는 많이 수확하지 못 할 지라도 베란다에서도 키울만한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이제 봄이 시작하는 입춘입니다. 이번 해에 심을 작물에 고추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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