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야자.
테이블위에 올려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야자라고 하여 테이블야자라 부른다고 합니다.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에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집에 3개의 테이블 야자를 키우고 있습니다. 2-3년 키웠는데 거의 죽을 듯 말듯 하면서 키워서 대부분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몇년간 식물들을 정말 방치했는데 그동안 살아있는 식물중에 하나이니 생명력은 검증되었네요.
거의 한달을 물을 안 준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래된 것부터 시들어가고 잎이 말랐지만 죽지는 않고 살아있었습니다. 다시 물을 주면 또 조금씩 살아나고요.
방치하다가 가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마당 그늘에 두곤했는데 그대로 깜박하고 직광이 들때까지 방치하여 잎이 거의 타버리기도 했습니다. 타버린 잎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새순을 올리고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해가 쨍하고 들 때 그대로 두면 타버리지만 밝은 그늘에 자주 두면 꽤 빨리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타버린 것에 너무 상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빨라자라라고 요즘 마당의 밝은 그늘에 자주 내놓고 있습니다. 밤에는 꼭 집안에 넣어두고요. 밤에도 물론 밖에 둬도 되지만 그대로 다음날 낮까지 잊고는 해서 그냥 일찍 넣어놓고 있습니다.
테이블 야자 키우는 법.
야자나무를 집안에서 키우니 집안에 이국적인 느낌도 주고 플랜테리어로 제격인 식물인것 같습니다.
테이블 야자의 학명은 Chamaedorea elegans입니다. 처음 발견한 사람이 정말 엘레강스하다고 느꼈나봅니다.
예쁜 초록 잎에 공기정화 효과에 키우기 쉽기도 하니 만능 식물입니다. 게다가 동물들에게 독도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테이블야자는 정말 집에 하나씩 추천하고 싶습니다.
1. 물
테이블야자는 보통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주는데 과습과 건조에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물 주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걱정이 된다면 조금 건조하다시피 키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습으로 뿌리가 물러버리면 그때는 되돌리기가 더 힘들거든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봄여름에는 일주일에 2번 주고, 겨울에는 일주일에 1번이면 되겠네요.
2. 햇빛과 통풍
식물키울 때에는 물주기 뿐만 아니라 볕과 통풍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직광에는 타지만 밝은 그늘에서는 아주 잘 자랍니다. 요즘 야외의 밝은 그늘에 자주 두니 쑥쑥 자라 보는 재미가 있네요. 본래 빨리 크는 식물은 아니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저는 만족입니다.
물론 볕이 많이 없어도 살아있는게 테이블 야자이긴 합니다. 다만 아주아주 느리게 자랍니다.
그리고 어느 식물이나 통풍이 꽤나 중요합니다. 물을 적당히 주는 것 같은데 식물이 비실비실하다면 식물 앞에 선풍기를 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3.온도
15-25도 정도에서 잘 자랍니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4. 흙
흙은 물빠짐이 좋도록 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숨을 쉬어야하거든요.
마사를 너무 많이 하는 것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마사는 무거워서 물을 먹으면 뿌리를 아래로 꽉 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심었을때에 뒤집어보니 뿌리발육이 상당히 빈약하였습니다.
마사와 펄라이트를 섞어서 쓰면 좋습니다. 그럼 무게도 가벼워지므로 화분을 옮길때에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야자는 약간 산성을 좋아한다고 하니 피트모스가 섞인 상토를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영양, 분갈이
테이블야자는 그닥 영양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물론 주고 싶으면 줘도 되지만요.
영양제를 줄 때에는 성장하는 시기인 봄,여름에 줍니다.
테이블야자도 가끔 꽃이 필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한번도 못봤습니다만 꽃이 피고나면 영양이 많이 빼앗겼을테니 영양제를 좀 주면 좋습니다.
분갈이는 1-2년에 한번씩 해주도록 합니다.
위 화분의 테이블야자는 많이 태워서 잎을 많이 잘라야 했습니다. 그래도 창가에 두니 새잎이 올라오고 있네요. 마침 뒤에보이는 조화도 야자 인조나무네요.
최적의 조건에서는 1m 넘게 자란다고 합니다. 요즘 밝은 그늘에 내놓고 물도 부지런히 주니 쑥쑥자라고 있는데 이러면 뒤의 인조나무처럼 크게 키울 수 있지않을까 설레고 있네요.
참고사진
테이블 야자 새잎이 올라올 때의 모습입니다. 뾰족하게 올라옵니다.
점점 펼쳐지고 있는게 보이나요?
거의 다 펼쳐진 모습입니다.
옆에는 또 새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자르면 안됩니다. 자르면 새잎을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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