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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다육이 키우기. 에그린원, 블루엘프

by 연톨이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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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키우기

 제가 키우고 있는 다육이들 중 일부입니다. 대체로 1000~3000원에 사온 것들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요즘 다육식물 키우기에 빠져버렸네요.

 

 

 

 이 다육이들은 햇볕이 바로들어오는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물주기와 햇빛에 특히 유의해야하는데 밖에서 키우니 무난하게 자라네요.

요즘 이것들을 관찰하는 것이 즐겁지만 밖에 자주 나가있느라 기미가 느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육식물이란.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등이 통통하게 다육질화  식물을 말합니다. 통통하게 물을 저장하고 있지요.

다육식물은 선인장처럼 사막이나 고산지대에 사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다른 식물들보다 건조한 환경에 강한 식물이지요.


CAM 식물

식물은 기공을열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증산작용(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합니다. 

식물은 여름에 덥고 물이 부족하면 기공을 열어두면 수분이 너무 많이 날아가 버리므로 수분손실을 막기위해 기공을 닫습니다. 

그러면 보통의 식물들은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광합성 효율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선인장과 다육식물(CAM식물)은 조금 다른 방식의 광합성방식을 이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세포의 액포안에 저장해두고, 낮에는 기공을 닫은 채로 저장해 두었던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을 합니다.

시원한 밤에 기공을 열어서 상대적으로 수분손실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육식물이 마른 흙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다육식물 키우는 데 중요한 것 1. 물주기

 다육식물은 대체로 물이 많은 것을  제일 경계해야 하지요. 다육식물들은 건조하게 키우는데, 중간위치의 잎이 쪼글거리기 시작할 때 물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실내에서는 2주~한달에 한번 물을 주면 되겠네요. 물은 한번 줄 때 흠뻑 주고요.
다육식물도 물을 조금 많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으므로 잘 관찰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식물키우기도 끝없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다육식물 키우는 데 중요한 것 2. 볕과 환기

다육식물은 볕과 환기가 부족하면 웃자라 못생겨지고, 색도 예쁘게 물들지 않아서 볕과 환기에 많이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특히 물 관리를 잘못해 흙이 잘 안 마르게되면 뿌리가 물러버리니 실내에서 키우려면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육이 키핑장이라는 곳도 있더라고요. 하우스에서 다육이를 키울 수 있도록 자리를 빌려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택에 사는 것이 식물키우는 데는 축복인 것 같습니다.

 

 

 

 

 

다육식물 키우는 데 중요한 것 3. 흙

다육식물은 과습에 특히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흙에 심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토로만 심는 다면 그 다육이는 키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이 잘 빠지고 뿌리에 산소 공급이 잘 되게 하려면 상토에 마사와 같은 것들을 많이 섞어 사용해야합니다. 마사와 비슷한 것들은 펄라이트, 다육이 볼 같은 것들이 있지요.


마사는 보통 돌맹이 같은 것이고요. 펄라이트는 마치 스티로폼 조각같이 가벼운 것입니다. 그리고 다육이 볼은 특정 광물로 만든 볼 모양의 것이고요.

다육이 볼은 비싸지만 볼 안에 구멍이 많아 공기가 잘 통하는 구조라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사와 상토만 사용하여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꽃피는 에그린원과 블루엘프

 

 

 

 

 위는 요즈음 꽃을 피우고 있어 제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다육식물들입니다.

이름은 각 에그린원과 블루엘프.

각 천원씩에 구입해온 다육이들입니다. 잎도 꽃처럼 자라는데 꽃이 또 피니 재미있습니다.

 

 

 

블루엘프

 

 

 매일 꽃이 하나씩 하나씩 피니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꽃도 꽤나 오래가고 예쁘기도 하고요. 

이런 다육식물은 천천히 자라서 조금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봄에는 꽃도 피워주는 것을 보면 꼭 다육이는 단조롭다고 볼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천원의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1. 물주기

에그린원과 블루엘프는 무난하게 일주일에 한번 물 주니 마르지도 않고 무르지도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키우고 있어서 흙이 아주 빨리 마르는 편이니 실내에서 키운다면 물 주는 기간은 늘려야겠지요. 물을 줄 때는 흠뻑주고요.

다육식물의 물을 줄 때에는 저면관수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잎에 물이 닿아서 빨리 마르지 않으면 잎이 물러버릴 수 있다고 하니까요. 

 

 

 

 

 

2. 흙 

흙은 마사와 펄라이트 원예용 상토 세가지를 섞어서 심었는데, 마사와 펄라이트를 70-80퍼센트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육식물은 과습으로 더 많이 떠나므로 빨리 마르도록 상토는 줄여서 사용하였습니다.

 

 

에그린원

 

 

 3. 화분

야외에서 키우니 저는 그냥 적당한 크기의 화분을 사용하였는데 실내에서는 수분조절이 좀 더 어렵기도 하므로 조금 작은 화분에 키우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키워서 화분이   다육이들이 분갈이를 해달라고 아우성 치면   분갈이를 해주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자기 화분보다는 토분이나 플라스틱이 흙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도자기는 습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마르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요. 하지만 도자기가 예쁘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힘든 점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질 위험도 없는 데다가, 도자기보다는 빨리 마르므로 무난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지요. 예쁘다는 이유하나로 도자기에 키우니 저는 식물에게 나쁜 부모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에그린원과 블루엘프는 예쁜 꽃도 피워주면서 쉬운 다육식물인 것 같습니다. 막 키우는 것 같은 데도 지금 건강해보이지요?

 저 같이 식물을 잘 죽이는 사람은 식물을 구입할 때에 비싼 식물에 욕심을 낼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식물은 저렴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잘 자라기 때문이니까요.

 

 

 

 

다육이의 매력에 빠져 또 천원다육을 여러개 들여왔네요. 집을 다육이 키핑장처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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