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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잡초같은 다육식물. 핑크 루비

by 연톨이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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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같은 핑크 루비.

 

 

 

 

 

 

 

이 식물은 몇년 전 어디선가 얻어와서 그동안 이름도 모르고 관심도 주지않고 마당에 방치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몇년동안 혼자 말랐다가 녹았다가 하는데 봄이되면 빼꼼 새잎을 내고 살아나더라고요. 잎이 떨어지면 거기서 또 뿌리를 내고 살아나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다육식물에는 정말 관심이  갔는데 요즘은 왜인지 좋아졌지요..그래서 이름모를  다육이에 대해 찾아보니 핑크루비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핑크보다는 레드인  같은데요어쨌든 잎도 발그레 색도  내주고 꽃송이 모양에 통통한 잎이 저에게는 다육이의 교과서 같은 느낌입니다.

 

 

 

 핑크루비

 

 

 

 이 초록화분은 2년전인가 조금 뽑아서 옮겨 심어놓은 것인데 큰 화분보다 더 잘 자라있습니다. 다이소에서 산 받침이 붙어있는 화분에 흙도 아무렇게나 심어 놓은 것인데도요. 물도 잘 안빠지고 뿌리통풍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화분이지요. 평소에 물을 정말 안줘서 오히려 이 화분에서 더 잘 자랐나 싶습니다.

 

 

 

 

 

 

 요즘 보니 아래에서 무언가 옹기종기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래에 죽은 잎들이 많이 붙어 있어서 떼어줬거든요. 그래서 더 잘 올라오나 봅니다.

잡초처럼 죽지않고 살아나는 핑크루비이지만 역시 식물은 조금이라도 관심을 써줘야 잘 큽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잘 크는게 신기한 생각이 듭니다. 마사도 씻지 않고 심어서 흙도 아주 뭉쳐있거든요. 좋은 환경으로 바꿔주면 더 잘 자라겠지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더워서 몸살을  지도 모르니 가을에나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핑크루비다운 화분에 요즘 이렇게 옹기종기 올라오고 있는데 몸살해서 다 떨궈버리기라도 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요.  

 

 

 

 

 

 

 이 볼품없는 넓은 화분은 2주전에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이것도 천천히 하려다가 땅지네인지 작은 지네같은 것이 보이길래 찝찝해서 그냥 분갈이 했습니다. 이 화분에서 몇년간 살았네요.

여름에는 땡볕에서 장마에는 비도 다 맞고, 작년같은 춥지않은 겨울에는 대부분 밖에 그대로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볼품은 없습니다. 몇개는 뽑아서 다른 화분에 심기도 했고, 여름에 비 많이 맞고 많이 녹아버리기도 했고요. 엎어보니 흙도 역시나 마구 뭉쳐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뽑아보니 몇 년 살았어도 역시 별거 없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옆으로 스스로 퍼져서 번식한 것이랍니다.

방치해뒀는데도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옆으로 번식까지 했으니 저는 정말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잎이 떨어져서 스스로 또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도 하고요.   

 

 

 

 

 

 

 잎에서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잎은 미니화분에 심어두었습니다잎꽂이가 잘 되는 종류인가 봅니다.

지금은 정말 작지만 크기를 조금만 키우면 정말 귀여운 미니화분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하나씩 주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미니토분

 

 

 

 

 

 

 

 

다시 심어도 허름한 모양이네요. 이제야 관심을 주고있는 핑크루비..이제 잘키워야지요. 

 

 

 

핑크루비 키우기.

 

 

오늘 다시 찍은 핑크루비인데 잘 키운다고 했는데 오히려 더 죽였네요. 아무래도 분갈이를 해서 잎을 떨구기도 했을 테지만 물을 잘 안 줬거든요. 다른 다육들보다 물을 좀 더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1. 햇빛과 통풍

 볕은 역시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바깥의 땡볕이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새빨갛게 물도 들고요.

장마에도 살아남은 이유도 생명력이 강한 것도 있겠지만 평소에 땡볕에 있어서 흙이 그나마 빨리 마르고 광합성도 활발해서 인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햇빛이 제일 잘 드는 곳에 두어야 겠지요. 창가에 두고 통풍에도 신경쓰면 좋습니다.

 

2. 물

 위에도 적었듯이 다른 다육식물보다 물을 자주 줘야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과습에 강한 편인것 같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희집 핑크 루비는 이미 너무 고생하며 자라서 단련이 되서 일까요? 어쨌든 땡볕에 살고있는 핑크루비는 5월에는 3-4일에 한번은 줘야할 듯 합니다.

 


하지만 물주기는 각자 집의 환경마다 다르니 조절해야 합니다. 곧 습도가 높은 계절이니 그 때는 조금 줄여서 줘야겠고요. 겨울에도 많이 줄여야겠지요.

보통 봄 가을에는 다육식물을 실내에서 2주-한달에 한번씩 주니 실내에서 키우면 먼저 2-3주에 한번 정도 주면서 관찰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흙

 다육식물은 역시 물이 잘빠지는 흙이어야 합니다.

핑크루비는 물이 잘 안빠지는 흙에서도 어쨌든 살아남았기는 했지만 더 잘 키우려면 뿌리호흡도 신경써야겠지요?

경험상 물이 잘 안 빠지는 흙에도 꽤 잘 사니 마사, 펄라이트 : 상토 비율을 5:5 로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불안하면 그냥 마사비율을 더 높여서 심습니다.

불안할때는 건조하게 키우는 게 좋거든요. 

 

5. 영양

 영양은 성장이 활발한 봄~가을에 주면 좋습니다. 그런데 방치해도 잘 자라고 있으니 굳이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다육식물은 칼슘제를 주면 좋다고 해서 계란껍질정도는 말려서 올려놓고 있네요. 

 

 

 

 

아직은 새빨간 핑크루비
여름에는 잎이 초록색으로 된다고 하네요. 
2주전에 옮겨놓은 잎. 좀 더 자랐어요.
잘 키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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