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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한달만에 따먹는 꼬투리콩 키우기

by 연톨이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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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크는

 

 

한달만에 수확한 꼬투리

 


저는 콩보다 콩 껍질 먹는 것을 좋아해서 올 해 종자를 구입해서 심어 놓았습니다. 매일 물을 주며 키우고 있었는데 며칠전부터 꼬투리가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세개 밖에 심지않아서 그닥 수확할 것이 없긴하지만 몇 개 따서 고기먹을때 같이 볶아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지요.  키도 작은데 벌써 열매가 열리니 신기하고요.

 

 

 

 

 생각보다 빨리 꼬투리가 생긴 것 같아서 언제 파종했는지 찾아보니 딱 한달 되었더라고요. 극조생종이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정말 한달만에 따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꼬투리를 먹는 것이라 콩이 여물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요.

 

일본산 종자인데 이름이 참 어렵습니다.

 



원래 완두콩이 두 달 정도면 먹을 수 있다고 하기는 합니다. 완두콩은 봄이나 가을에 파종하고, 더우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저는 5월 초에 했으니 조금 늦게 하긴 했죠. 이제 몇 개 따먹기는 했는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질테니 앞으로는 잘 안 클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몇 개 따먹은게 이번 수확의 전부일지도요..? 어쨌든 계속 키우긴 할 거니까 기다리면 알겠지요.

 

 

파종하기~

 

 

 그리고 몇 개 더 새로 파종하려고 합니다. 더운 나라에서 껍질 콩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요. 한달 기다려 보면 결과를 알겠지요.

 

덩굴손 

 

 

 

 

 덩굴손이 나와서 이렇게 옆을 감고 있습니다. 테라스 철망옆에 두니 알아서 감고 올라가네요. 덩굴손은 잎이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신기하지요. 지주대를 세워주어도 되고 안 세우고 그냥 땅에 수북하게 키우기도 합니다. 지주대를 세워서 키우는게 더 깔끔하고 편하긴 하겠네요. 

 

 

 비료주기

 

콩은 원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콩을 심으면 질소고정 박테리아가 생겨서 지력증진을 위해 콩과 식물을 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몇 줄기 조금 심는다고 크게 질소고정이 되지 않을 것이고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도 조금 있어서 비료를 섞어서 심었습니다. 뭐 땅도 아니고 화분에다가 심은 것이기도 하니까요.

 1. 지생토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져온 사진.

 

 

  첫번째로 지생토라는 비료를 섞어서 심었습니다. 아버지가 시골 농협에서인가 사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발효를 잘 했는지 정말로 냄새가 안 납니다. 성분을 보니 돈분 계분 등 응가 비료네요. 응가를 잘 발효해서 흙냄새가 나게 만들었다니 신기합니다. 식물 키우면 신기한 게 꽤나 많네요.

 

 이 비료를 화분에 여기저기 섞어서 쓰고 화단에도 뿌려서 썻지요. 그렇게 다쓰고 이제  사놓았던 다른 발효계분을 써보려고 뜯어보았는데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일단 다시 덮어놓았습니다. 옆집이 빌라라서 막 쓸수가 없네요.

 원래 계분이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비료도 써보고 싶은데 일단 지생토를 기억해 둡니다…

 
2. 지렁이 분변토

 요즘 열매가 열리고 있으니  추가로 더 주고 싶은데 지생토는 다 사용하였고 계분은 냄새가 나서…. 집에 있는 지렁이 분변토를 위쪽 흙에 섞어 주었습니다. 거름 많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역시 욕심입니다. 지렁이 분변토 좋은 것은 다 알고 있겠지요. 냄새도 없고 떼알구조라 보수력과 보비력이 좋다고 합니다.

 

 

진딧물의 공격

 

 

소홀했더니 금새 진딧물들 소굴입니다.

 

 

 역시 진딧물의 공격으로 부터 안전할 수는 없네요. 한 화분에는 상추하고 같이 심어두었는데 콩에만 와글와글 붙어있습니다… 같이 심어놓으니 잘 자라지도 않고 그 콩은 포기해야할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목초액을 뿌리고 있습니다. 목초액은 다들 알다시피 참나무 숯을 만들면서 나오는 액체이니 냄새(?) 좀 맡는 다고 몸에 안 좋을 것을 없을 것 같아서 목초액을 좋아합니다. 다른 고삼추출물이나 제충국 등도 사용하고는 하는데 이런 것들은 혹시라도 많이 흡입하면 안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


 

상추는 잘 자라네요.

 




목초액은 흙에도 사용하면 흙의 체질개선을 도와준다나요. Em발효액이랑 조금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목초액 희석한 것을 흠뻑 뿌리고 그 다음날보니 진딧물 양이 좀 줄어들어 있습니다. 효과가 있네요. 제가 손으로 눌러서 많이 잡기도 했고요. 다른 화분은 괜찮은 것 같아 약을 뿌리지 않았더니 여기도 진딧물이 와글와글 하네요. 키우는 동안 계속 진딧물과 전쟁해야하나 싶기는 합니다.

목초액을 200배 희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목초액은 산성이지요. 너무 많이 뿌리면 콩이 죽을 지도 모르니 다른 것도 돌려서 써보아야겠습니다. (콩은 산성약한 식물이라고 하네요) 진딧물이 많아도 저에게 포기는 없거든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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